한국을 대표하는 라면 브랜드 농심이 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농심 창립 이후 50여 년 만에 진행한 이색적인 협업에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루에랑은 K-푸드 불모지였던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자체 유통 경로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푸드 스타트업 기업이다. 메종드꼬레는 루에랑의 프랑스 법인 브랜드로 ‘높은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며 자체 유통 경로를 구축한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프랑스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 또한 제품 디자인에도 도깨비들이 서울 곳곳의 음식을 탐방하러 다닌다는 스토리를 넣는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했다.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은 프랑스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불고기 맛과 불닭 맛, 두 가지로 선보였다. 유럽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 2종은 판매 시작 6개월 만에 모노프리, 까르푸 등 프랑스 대형 마트 6백여 개 매장에 입점, 매출 160%의 성장률을 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 2종은 오직 프랑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 루에랑은 컵라면 2종에 이어 비건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엔 프렌치가 즐기는 K-푸드를 한국에서도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