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리뉴얼 출시로 일본 시장 확장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이니스프리 스킨케어 라인업을 리뉴얼하고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을 앞세워 매출 규모를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중국에서의 부진을 일본에서 메우기 위한 전략적 판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다음달 일본에 이니스프리 올리브 비타민 E라인업을 업그레이드 출시한다. 이니스프리 공식 온라인스토어 및 매장뿐 아니라 버라이어티숍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올리브 비타민E 라인업은 △클렌징 티슈 △리얼 스킨 △리얼 로션 △클렌징 폼 총 네 가지다. 기존 올리브 비타민 E 라인업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보습과 영양을 부여하는데 주력했다. 올리브는 세포막 안정성과 염증 억제에 기여하며 비타민 E는 피부 노화 예방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두 성분이 결합하면 부드럽고 매끈한 피붓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이니스프리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매출 성장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 2분기 일본 수장을 교체한 아모레퍼시픽이 현지에서 선전 중인 이니스프리를 내세워 열도 뷰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니스프리의 해외 매출 중에서 일본 비중은 절반이 넘기 때문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이니스프리의 성장세에 힘입어 일본 현지화 기준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나정균 신임 일본법인장을 발탁하며 현지 사업 확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나 일본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 아세안 RHQ 법인장, 아모레퍼시픽 북미 RHQ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다.

시장에서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장빗및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은 6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8년 일본 도쿄에 이니스프리 매장을 처음 열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재 일본에서 영업 중인 이니스프리 매장은 11개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인기 콘텐츠 기업 산리오(Sanrio)와 손잡고 현지에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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